2015 WOMEN OF THE YEAR - 아이유 단 한 줄의 거짓말도 쓴 적이 없거든지금 여기서 아이유로 산다는 것의 피로를 잘 알지만, 오직 아이유라서 이렇게 꽉 차게 보낸 한 해라는 걸 부정할 수 없다. 아이유를 둘러싼 흔하고 흔한 말의 복판에서 그녀만이 할 수 있는 이렇게 명료한 말. 발표하듯 한번 해볼까요? 드라마 , 과 레옹, 음반 까지. 2015년 Women Of The Year는 아이유입니다.와, 영광입니다! 올해, 굉장히 정신없었어요. 어땠어요? 돌아보기엔 좀 이르지만."참 좋은 시절이다"라고. 최근에 누가 저한테 얘기해줬어요. 동의해요. 나중에 돌이켜봤을 때 '이건 좋은 시절이다…' 생각할 수 있을 거예요. 스물셋은 초반으로 분류되기도 하고 중반으로 분류되기도 하는데, 어땠든 억지를 ..
-She is Not There- 솜털 보송보송하던 소녀에서 제법 농익은 눈빛과 스토리가 담긴 노랫말을 읊조리는 뮤지션으로 성장한 아이유.속내는 쉬이 드러내지 않을 것 같은 그녀와, 데뷔 8년 차 가수 아이유로 살아가는 요즘의 이야기를 나눴다.Editor 최성민 / Photographer 목정욱 "오랜 시간 '나는 행운아다'를 좌우명으로 삼고 살았는데, 최근 새로운 좌우명을 세웠어요. '한 번 사는 거다'로요. 이렇게 생각을 고쳐먹으니 자투리 시간이라도 허투루 보낼 수 없게 돼요. 지금의 20대는 결코 다시 돌아올 수 없으니 이 나이의 진가를 충분히 누릴 거예요. 후회없이 행복한 스물세 살을, 스물네 살을 그리고 스물다섯 살을… 살 거예요." "선배님들과 작업하면서 생각이 더 많아졌어요. 그리고 저는 완..
똑똑하고 솔직하게, 진정성 있게! 물들고 싶은 성향 똑똑하고 솔직한 것만큼 사랑스러운 모습은 없는 것 같다. 똑똑하면 보통 자기를 포장하려고 하는데 내가 아는 (유)인나 언니는 포장하는 법이 없다. 다만 솔직할 뿐. '사람을 어떻게 이렇게 편안하게 대해줄 수 있나'하는 면에서 그녀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 하지만 그건 타고나는 거지 배울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다. 조금이라도 더 가까이 있으면 물들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찰싹 달라붙어 있고 싶은 사람이다. 사랑스러운 성향 자체만으로도 남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다는 사실이 놀라워서 그 성향이 탐난다.스물한 살, 누군가를 위한 보답 어디가서 "나 아이유 좋아해"라고 했을 때 창피하지 않은 내가 돼야 하니까 그러려면 뭐든 잘해야 한다. 연기에 도전했으니 욕먹지..
"이전 앨범들에서 풍긴 이미지가 심플하거나 깨끗했다면 이번엔 좀 다르게 느껴지실거예요. 달달하게 빠져드는 흑설탕 같달까?" 새 앨범 로 컴백한 아이유.앳된 얼굴은 그대로지만 부쩍 성숙해진 목소리와 분위기로 처음 그녀가 섰던 무대 위로 돌아왔다. "스케줄 없는 날에는 절친 유인나 언니랑 만나서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어요. 케이크를 잔뜩 시켜서 먹곤하는데, 그나마 언니가 말리는 편이죠.(웃음)" "체격이 작은 편이라 쇼츠를 즐겨 입어요. 복사뼈가 보일듯 말듯한 길이의 스키니진에 단화 신고 다니는 게 제 로망이죠." "비밀인데, 조만간 머리를 자를 것 같아요. 사실 데뷔 초에는 단발머리였어요. 그때 모습을 그리워하시는 분들은 아마 좋아하겠죠?"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독일에서 모르는 사람들끼리 잔을 부딪치며..
+B컷 ELLE 드라마 부터 정규 3집 앨범 발매까지 꽤 달려왔다 아이유 촬영하면서 밥 먹고 잠자는 시간이 규칙적으로 변해서 오히려 휴식기가 아니었나 생각될 정도다. 그동안 생각할 시간이 부족했는데 연기는 이 감정, 저 감정 끊임없이 생각해야 하는 일이니까 6개월 동안 완전히 다른 생활을 한 것 같다. ELLE 연기하게 될 거란 생각은 했나 아이유 가수 준비 하기 전에 연기학원을 먼저 다녔다. 초등학교 때 무턱대고 연예인이 되고 싶어서 학원에 다니다 잠시 쉴 동안 가수 오디션을 보고 본격적인 준비를 하게 된거지. ELLE 연기 수업을 받다가 왜 가수로 전향했냐고 물어야 맞는 거네아이유 중학교 축제 때 벌칙으로 사람들 앞에 서서 노래를 불러야 했는데 그 3~4분간 사람들의 이목이 나에게 쏠린다는 점이 굉장..
-Return of the Queen- 무대 위의 여왕이 돌아왔다. 소녀가 아닌 뮤지션으로, 남과 다른 사운드로, 두 뼘 더 성숙한 생각으로, 데뷔 5년째를 맞이한 아이유란 이름으로, Ceci 정규 3집 컴백이 며칠 남지않았죠. 기분이 어떤가요? (인터뷰당일 10월 2일) 아이유 어제까지도 괜찮았는데, 방금 KBS '스케치북'의 미팅을 마치고 왔더니 실감이 마구 밀려와요. 제가 가장 좋아하고, 그래서 더 공들이고픈 무대라서 그런가봐요. Ceci 실감으로 마음이 무거워졌나요, 아니면 설레나요? 아이유 완전 무거워요. 며칠 전부터 컴백을 앞두고 식단을 조절했는데, 오늘 입이 풀려 계속 먹은거예요. 떡볶이, 제육볶음, 김치볶음으로 짠 음식 투어를 한 뒤에 카페에서, (유)인나언니를 만나서 케이크와 미숫가루, ..
앨범 는 최백호가 12년 만에 결심한 여행이다. 기타리스트 박주원, 재즈 보컬리스트 말로, 하모니카 연주자 전제덕 등 젊은 뮤지션들이 보탠 멜로디도 근사하지만 가장 인상적인 건 한숨같고 속삭임 같은 보컬의 힘이다. 어느 순간, 최백호는 60대의 몸에 깃든 청년처럼 노래하는데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시들지 않을 것 같은 푸르고 고집스러운 기운이 가볍게 떨리는 목소리에서 읽힌다. 그런가 하면 아이유는 앳된 얼굴로 깊은 감정을 들려주는 스무 살이다. 그가 무대 위에서 기타를 퉁기며 ‘낭만에 대하여’를 불렀을 때, 익숙했던 곡은 새로운 표정을 얻었다. 서로를 눈여겨보는 후배와 존경하는 선배로 꼽는 두 사람이 의자를 나란히 하고 앉았다. 40년 이상의 터울을 둔 두 뮤지션은 이외의 공통점을 가지고 있었다. 최백호와..
오후 2시에 만난 송중기 그리고 아이유 택시가 키 큰 나무 밑으로 미끄러지듯 빠져나가고 들어가길 얼마나 반복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창이 보이는 스튜디오 앞에 도착했다. 이른 봄의 나른한 햇살이 쏟아져 내려앉던 목요일 오후 두 시에 그렇게 송중기와 아이유를 만났다. + Song Joong Gi 지금 이 스튜디오에는 못해도 50여 명의 스태프가 포진되어 있다. 과연 대세 커플의 화보 촬영 현장답다. 아이유보다 조금 늦게 도착한 송중기는 데님 셔츠에 데님 팬츠를 입고 왔다. (중략) 아이유가 앉아야 하는 튜브에 바람이 잘 들어가 있는지 점검고 하고 사진이 잘 나왔는지 모니터링도 하고, 촬영할 소품들에는 어떤 게 있는지 구경도 한다. 모르긴 몰라도 스튜디오에 있는 50여 명의 스태프를 통틀어 제일 바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