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Q1 : 수정이 안돼서 다시 질문올려요! 연주가능한 악기가 기타말고 또 뭐가 있나요라고 물어보려고 했는데 ㅋㅋ

A : 일곱살 때부터 초등학교 졸업할 때까지 피아노를 쳤어요. 기억하기론 체르니50번 이상은 쳤던 것 같은데 몇 년 쉬었더니 정말 다 잊어버렸어요. 기타 치면서 건반도 쳐야 하는데 쉽지 않아요. 1주년 기념으로 팬들이 건반 선물해 줬는데 아직 연습을 제대로 시작하지 못해서 빨리 해야겠다는 마음만 먹고 있어요. 드럼이랑 건반이 가장 하고 싶어요.

 

Q2 : 가장 마음이 잘 통하는 친한 연예인은 누구에요? 만나면 뭐하나요?

A : 역시 루나겠죠. 루나는 정말 특이해요. 제가 ‘마시멜로’ 부르면서 친해졌으니까 친해진 지는 얼마 안됐어요. 루나는 잘 웃고 선배들한테도 정말 싹싹하게 잘 하는데 그만큼 또 여려서 잘 울고 상처도 많이 받아요. 그래서 제가 옆에서 많이 챙겨주고 싶은 친구예요. 저는 잘 우는 성격도 아니고 혼자 담고 있는 성격이거든요. 근데 루나는 좀 달라서 챙겨주고 싶어요.

E : (따로 만나요?)

A : 밖에서 자주 만나는데 매니저 오빠들이 아무래도 별로 좋아하지는 않으세요. 얼마전에 에프엑스 숙소에 놀러갔는데 설리가 김치볶음밥 해주고, 엠버 언니가 호떡 만들어주고요. 빅토리아 언니도 정말 착하고요. 에프엑스는 정말 다 좋아요.

E : (비슷한 또래에 또 친한 연예인들이 있어요?)

A : 티아라에 지연과 2NE1의 민지요. 밖에서 자주 만나진 않지만 안부 묻고 지내는 사이예요. 근데 라디오 하면서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이랑 친해져서 또래들은 잘 모르는 것 같아요. 친해져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연예인이 루나였어요. 제가 인터뷰에서 친해지고 싶은 연예인이 루나라고 했는데 그 기자분이 에프엑스 인터뷰를 하면서 제가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걸 루나한테 말한거죠. 다음날뮤직뱅크에서 드라이리허설 기다리고 있는데 누군가가 제 귀에 “선배님 잘하세요!” 이래서 뒤돌아봤는데 루나더라고요. 그래서 그날 바로 전화번호 교환하고 친해졌죠. 이야기해보니까 서로 정말 잘 맞더라고요. 루나 성격이 너무 예쁘고요. 같이 영화 보러 다니고 매일 전화통화하고요. 다른 사람들이 보면 저희 사귀는 줄 알아요.

Q3 : 가수되겠다고한꿈은언제꿨는지..

A : 중1때 가수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원래는 노래를 좋아했었는데 가수가 되고 싶단 생각보다는 연예인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먼저 했었어요. 그냥 노래가 좋아서 가수들 노래하는 거 따라 불렀었고요. 그러다 학교 축제 무대에 서게 됐는데 사람들 앞에서 노래하는 게 정말 재미있어서 나름대로 혼자 체계적으로 연습했고 그때부터 오디션도 보러 다녔어요. 정말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해요.

 

Q4 : 요즘 잔소리 땜에 임슬옹씨랑 많은 시간을 보낼텐데... 임슬옹의 좋은점은??

A : 아직 사석에서 따로 만난 적은 없어요. 2주정도 같이 활동하면서 밥도 같이 먹었는데 오빠랑 이야기를 정말 많이 나눴어요. 근데 정말 착해서 저한테 진실된 이야기도 많이 해주시고, 인생 선배로서 조언도 많이 해주셔서 연락은 잘 하고 지내요. 예를 들어 정산이나 회사에 관한 조언을 많이 해줘요(웃음). 이번에 미국 갔다 오면 같이 쫑파티 하기로 했어요.

 

Q5 : 빨리 성인이 되고싶을때

A : 요즘 항상 느껴요. 일단 고등학교를 빨리 졸업하고 싶어요. 사실 활동하면서 학교 다니는 게 너무 힘들어요. 그리고 성인이 되면 생각하는 폭도 더 넓어질 수 있을 것 같고 제가 갖고 있는 틀이 넓어지니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도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제가 데뷔가 빨라서 스물세살만 되도 거의 5~6년차가 돼요. 그 때가 되면 제 주장을 더 강하게 노래에 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Q6 : 음악방송 대기실에선 주로뭐해요?

A : 저는 진짜 하는 일이 없어요. 음악방송 대기시간이 정말 긴데, 제가 친구도 별로 없고 솔로가수라서 외롭긴해요. 제가 붙임성도 정말 없는 편이라 친한 사람도 더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에프엑스의 루나하고는 친해서 같이 출연하는 날은 서로의 대기실에 가서 놀아요. 사전 녹화하는 다른 팀 모니터로 구경하기도 하고 밥 먹으러 나가서 돌아다니기도 하고요.

Q7 : 언니도 다른 아이돌 가수처럼 연습생시절이 있었나요?

A : 연습생 시절이 1년이 채 안돼요. 중2때 시작해서 중3때 시작했으니까 정말 짧죠. 오디션을 보고 합격을 했어요. 사실 정말 안될 줄 알았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기도 하고요. 제가 연습생을 시작하면서 회사에서는 막내였어요. 이번에 데뷔한 ‘탐탐’이라는 언니도 그때 같은 회사 연습생이었고 지금은 데뷔하지 않은 많은 언니들이 노래를 정말로 잘해서 제가 자신감을 많이 잃었었어요. 그래서 중2때 오디션에 합격함과 동시에 ‘가수되긴 글렀구나’라는 생각까지 할 정도였어요. 회사에서 노래 부르라고 하면 도망 다닐 정도로 자신이 없었으니까요. 제가 막내인데도 항상 의기소침해 있으니까 회사에서 저한테 힘을 많이 실어주려고 노력했어요. 가이드 보컬 필요한 게 있으면 저한테 하라고 하시고 동균오빠, 거미언니, 휘성오빠가 저를 정말 많이 도와줬어요. 말도 안 되는 칭찬을 정말 많이 해주셔서 자신감을 찾게 해주신 것 같아요. 어느날 갑자기 다른 언니들을 제치고 솔로로 데뷔하게 되었다는 말을 들었을 때 정말 다른 연습생 언니들한테 미안했어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고 녹음도 하면서 언니들도 많이 힘을 줬죠. 데뷔해서는 팬들한테 반응이 많이 없어서 정말 속상하고, 이유 없이 싫어하는 팬들도 많아서 속상했던 시절도 있었어요. 두 번째 앨범 만들 때까지 생각이 많아졌었죠. 그래도 그런 시간들 때문에 많이 성장한 것 같아요. 인기에 대한 욕심도 버리고 노래로 인정받자는 생각을 중3때 했으니까요. 근데 노래만 하던 제가 ‘BOO’하면서 애를 좀 먹었어요. 귀여운 모습으로 노래해야 했으니까요. 저는 애교가 없는 편이라 많이 어렵더라요.

 

Q8 : 아이유!!가 가장 듣기 싫어하는 잔소리는 무엇일 지 궁금해요~ ^_^

A : 잔소리 많이 듣는데요 살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요. 제가 아직 키가 클 나이라서 사람들이 저한테 그만 먹으라는 이야기도 안하고 살 빼라는 이야기도 안 하는데, 살이 쪘다는 이야기는 정말 많이 해요. 원래는 그런 말도 신경 안 썼는데 요즘 활동하는 아이돌 그룹들이 정말 예뻐서 살 빼야겠다는 생각은 계속해요. 에프엑스 루나를 봐도 자극을 많이 받아요. 모니터를 해봐도 루나는 정말 예쁜 것 같아서요. 솔직히 루나는 어렸을 때부터 춤을 춰서 근육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도 운동을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요. 그래도 루나는 새벽에 늦게 끝나서 춤 연습하면서도 뭘 잘 안 먹어요. 다이어트 한다고… 운동을 그만뒀었는데 다시 시작하려고 하고 있어요.

 

Q9 : 언니는 무슨 취미 생활을 하세요

A : 책 읽어요. 다른 취미생활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최근에 본 책은, 인터넷 웹툰 작가 조석 님이 쓰신건데 <마음의 소리>가 정말 재미있어요. 태어나서 이렇게 재미있는 만화는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작가님이 저랑 코드가 정말 잘 맞는 것 같아요. 그 섬세한 주름의 표현까지도 잘 묘사해 준 것 같아요. 학교에서 클럽활동도 도서부예요. 3년 내내 하고 있는데요 도서실에 책 대여해주고 책 정리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최근에 읽은 책을 권해드린다면… 알랭드보통의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예요. 두 번 읽었는데 아직 사실 다 이해가 안가요. 좋은 구절이 정말 많은데 ‘사랑’ 하나로 이렇게 어렵게 이야기 할 수도 있을까 싶을 만큼 생각이 많아지게 하는 책이더라고요. 그리고 귀욤 미소 작가도 좋아해요. 그 작가 특유의 비현실적인 문체와 느낌이 좋더라고요. 이번에 새로 나온 <당신 없는 나는>도 좋았어요.

 

Q10 : 임슬옹씨말구 다른 가수분이라 듀엣해보시고 싶은분 없으세요??

A : 정말 많아요! 김태우 선배님, 태양 선배님, 성시경 선배님 그리고 에픽하이 선배님들 앨범에도 피쳐링해보고 싶어요. 알앤비, 팝, 힙합 장르 구분 없이 도전해 보고 싶어요.

 

Q11 : 선배님들이 잘 챙겨주세요?

A : 다들 정말 잘해주세요! 린 언니가 정말 예뻐해주세요. TV에서 즐거우신 모습 외에도 무서운 부분도 있는 선배님으로 알고 있었는데 어딜가나 “애기야~” 이러면서 정말 잘 챙겨주세요. 동균오빠, 휘성오빠, 거미언니 그리고 백지영 선배님도 저를 잘 챙겨 주시고요. 그리고 제가 라디오를 많이 하니까 나윤권 오빠, 스윗소로우 오빠들, 희철오빠, 박경림 언니, 나르샤 언니, 이수영 언니 다들 잘 해주세요. 아무래도 막내라서 그런지 잘 해주시더라고요.

 

Q12 : 자신보다 나이많은 후배들을 보거나,대할때는?

A : 일단 저한테 후배가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해요. 요즘 신인 아이돌들은 회사에서 교육을 굉장히 잘 받고 나오나 봐요. 저를 만나면 90도로 인사를 하세요. 특히 에프엑스가 그래요. 빅토리아 언니가 “아이유 선배님~”이러면서 인사해서 정말 깜짝 놀랬어요. 물론 지금은 친해져서 안 그러지만요. 그러시지 말라고 그러죠. 얼마 전엔 뮤직뱅크를 서인국 오빠랑 같이 했는데 들어오시면서 “안녕하세요, 신인가수 서인국입니다”하면서 인사를 하시는 거예요. 정말 이상하다고 하지 말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 오빠들이 그러면 정말 미안하고 좀 불편하더라고요.

 

Q13 : 착한남자 vs 나쁜남자 누가 더 좋아요?

A : 착한 남자요! 저는 무뚝뚝한 남자는 싫어요. 저한테 무뚝뚝하면 저도 못되고 차갑게 굴어요. 상대방이 기분 나쁘면 저도 그래서요. 그래서 루나랑 있어도 서로 잘 웃고 챙겨주고 배려해주는 성격이라 잘 맞는 것 같아요. 저만 좋아해주는 사람이 좋아요.

 

Q14 : 이번 디지털 싱글 앨범 녹음할때 가장 힘들었던점은??

A : 제가 붙임성이 없는 성격이라 처음에 임슬옹 오빠랑 녹음할 때 눈도 잘 못 마주쳤어요. 키 차이도 났었고, 워낙 잘 생겨서 뻘쭘해하니 메이킹 필름을 찍는데도 예쁜 그림이 안 나오더라고요. 계속 눈을 피했지만 워낙 슬옹오빠가 노래를 잘해서 실질적으로 힘든 건 없었어요.^^

 

Q15 : 팬들과의 만남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이 있나요?머리를 부딪혔떤 팬 기억이나나요?

A : 기억나요! 아마 팬미팅이었던 것 같은데요?! 팬들이랑 영화 본 날이요. 제가 사실은 기억력이 좀 좋은 편이라서요! 그분 닉네임이 뭐죠?

E : (어린꼬마요)

A : 그리고 저를 갑자기 확 끌어 안고 갔던 팬도 있어요. 그런 돌발 행동을 하는 분들은 잊을 수가 없죠. 

 

Q16 : 다음 앨범 준비를 위해 지금 가장 힘쓰고 노력하는 부분은???!!

A : 다음 앨범에 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가을 정도에 미니앨범을 출시 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아무래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뭘 보여드려야 할 지 고민 중이에요. 사실 귀여운 이미지를 많이 보여드려서 먼저 비주얼적으로 변신을 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아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위해 머리도 기르고 있고 살도 뺄 거고요. 노래 연습도 물론. R&B를 많이 듣고 있어요. 다음 앨범에 댄스곡을 하게 되더라도 팝댄스적인 느낌으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보컬도 많이 연습하고 있어요. 신인들과 동료들을 보면서 자극도 많이 받고 있고요.

 

Q17 : 아이유씨, 자신은 나이가 된다면 우결에서 누구랑 하시고 싶나요? 이상형인 태양씨??

A : 이상형이 태양오빠라고 너무 많이 하고 다녀서 이제는 창피해서 그분을 쳐다볼 수가 없어요. 팬들은 제가 태양오빠 이상형이라고 이야기하고 다닌걸 어떻게 또 다 모아 놨고, 태양오빠는 그걸 봤다고 하고요. 이제는 정말 창피해서 그런말 안하고 단지 팬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우결은 윤계상 오빠랑 찍고 싶어요. g.o.d 팬이에요. 이번에 <로드넘버원>에 출연하시는 모습도 봤는데 정말 멋있으시고요. 그리고 요즘 <나쁜남자>에 출연하고 계시는 김재욱 오빠도 정말 멋있어요. 강지환오빠, 공유오빠도 좋아하고요.

 

Q18 : 아이유는 슬픈적이 있나요? 언제나 항상 웃는것만 같아요..ㅎㅎ

A : 슬플 때 정말 많지만 방송하면서 그런 모습을 안 보이려고 해요. 친한 사람이 많지 않아서 혼자 있을 땐 감정 컨트롤이 잘 안돼요. 감정 기복도 심하고요. 가족들이랑도 떨어져 지내니까 상처가 생겨도 더 커지고 잘 아물지 않는 것 같아요.

 

Q19 : 아이유가 가장좋아하는 가수는 누구예요? 미래의 목표같은 가수는?

A : 코린 베일리 래 좋아해요. 정말 다 닮고 싶은 사람이에요. 일단 싱어송라이터라 정말 멋있고 존경스럽고 그녀가 하는 음악스타일이 좋아요. 그녀의 노래를 정말 한 곡도 안 빼놓고 다 좋아해요. 가사도 전곡 다 외울 정도예요. 얼마 있으면 한국에 공연하러 온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그 때 무슨 일이 있더라도 꼭 갈거예요! 국내 가수 중에서는 하림 선배님 존경해요. 하림 선배님한테도 제 롤모델이라고 말씀 드렸던 적이 있어요. 정말 자유롭게 음악 하시는 것 같아서요. 여행하시면서 곡 만들고 노래하시고요. 노래를 듣다 보면 억지스러운 게 없는 것 같아요. 요즘 인기 많은 후크송 같은 경우에는 하고 싶은 말을 한다기 보다는 멜로디의 중독성과 대중성을 중점적으로 보여주는데 하림 선배님과 같은 연배가 되고 실력이 된다면 제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만들어서 부르고 싶어요.

 

Q20 : 스케줄로 바쁜와정에도 "이것만큼은 꼭! 한다" 하는게 있나요 ?

A : 일기 쓰는 거요!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제 버릇을 잘 들여논 것 같아요. ^^ 책 읽고 글 쓰는 건 빼놓지 않고 거의 맨날 해요. 초등학교 땐 일기 쓰는 게 정말 싫었는데 중학교 때 숙소 생활하면서 외로워서 끄적끄적하다 보니 지금까지도 일기를 쓰게 되더라고요. 다른 여자들처럼 꾸미는 건 잘 하지 못하는데 일기는 꼭 써요. 피곤할 땐 ‘피곤해서 일기쓰기 싫다!’ 이런 말이라도 써요.

 

Q21 : 1위 수상하시고나서 축하 뒷풀이하셨나요? 다시한번 축하드립니다 ^- ^

A : 방송 끝나고 저는 집으로 가서 자느라 뒷풀이 못했어요. 스탭분들끼리 했다고 하더라고요.

E : (어디 아팠어요? 왜 같이 참여하지 않았어요?)

A : 1위를 하긴 했는데 제가 주인공도 아닌 것 같은 생각이 들고 축하 받는 것도 민망하고 해서 저는 그냥 집에 갔어요. 배도 안고팠고요. 근데 집에 갔는데 가족들도 하필 그날따라 집에 없어서 혼자 기사 검색하고 블로그 들어가 보고 댓글도 보고 잠들었어요.

 

Q22 : 무대에서 있었던 재미난 에피소드가 궁금합니다~^^

A : 제가 웃음이 많은 편이에요. 의기소침했었는데 활발해지고 밝은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하다 보니 웃음이 정말 많아졌는데, 마시멜로우를 부를 때 인터넷 생방송을 했는데 갑자기 웃음이 터져버렸어요. 팬미팅이었는데 주저앉아서 웃었어요. 팬들도 깜짝 놀라고 회사 분들도 놀랐죠. 사실 웃긴 일이 많았어요. 제 팬들이 굉장히 소극적인 편인데 응원을 하면서도 서로 부끄러워해요. 노래하는 저를 응원하는데 굉장히 작은 소리로 소극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워서 안 웃을 수가 없었어요. 뒤에 댄서 오빠들이 먼저 웃어서 빵 터져버렸던 것 같아요. 이 모습을 인터넷으로 본 분들이 이유는 모르시니까 ‘마약하면서 노래하는거냐’는 소리를 듣기도 했어요.(웃음)

 

Q23 : 아이유양 이번 여름부터 SBS <영웅호걸>에 출연한다는데~ 첫 예능 고정으로서 임하는 마음가짐은 무엇인가요? ㅋㅋ

A : 며칠 전에 1박2일로 녹화를 마치고 왔어요. 일단 정말 재미있어요. 제가 굳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으로 꾸미지 않아도 되고 감독님이 시키는 대로 하면 돼서 신경 쓸 건 많지 않은데, 체력적으로는 좀…. 카메라가 거의 24시간 따라다니고 민낯도 보여줘야 할만큼 많이 공개되거든요. 그래도 제가 막내라서 같이 출연하는 선배님들이 정말 잘 챙겨주고 예뻐해주셔서 힘든 건 없었어요.

E : (카메라 욕심은 안나요?)

A : 이번 첫 촬영에서 느낀 점이라면, 누구 한 명이 튀려고 노력한 건 없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매주 출연자들의 인기 순위를 매기는 게 좀 부담스럽긴 해요. 어디든지 출연자들 중에서 누구를 좋아하는 지 물어보더라고요. 앞으로 좀 더 흥미진진해 지지 않을까 생각이 되요.

 

Q24 : 아마도 시험기간 이실듯하고 인터뷰 발표후엔 시험이 끝난걸로 예상하는데 가장 좋아하는 과목과 가장 싫어하는 과목이 궁금합니다! (너무 사소한가 ~ㅎ;)

A : 시험기간 어제 끝났어요. 근데 이번에는 활동 때문에 시험을 다 못 봤어요. 알아 보니까 불가피하게 시험을 못 보면 지난 시험 성적의 몇 %를 성적으로 반영해 준다고 하더라고요. 이번에 시험 못 본 과목들은 그렇게 처리될 것 같아요.

E : (지난 시험은 잘 봤어요?)

A : 이번에 시험 못 봤어도 무색하지 않을 만큼 봤어요!(웃음)

E : (학교는 열심히 다니죠?)

A : 활동 초반만큼 열심히 다니지는 못해요. 그래도 일단 출석은 열심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E : (어떤 과목 좋아해요?)

A : 저희 담임선생님이 문학 선생님이세요. 그래서 문학을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또 저희 선생님이 정말 훈남이시라 좋아할 수 밖에 없어요. 지난 시험에서 그래도 문학 점수는 꽤 받았답니다. 못하는 과목은 수학이요. 체육시간에도 체육복 입고 헐랭이처럼 있는 모습이 자꾸 사진 찍혀서 인터넷에 올라가더라고요. 그래서 체육도 별로 안 좋아해요. ^^

 

Q25 : 아이유양은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있으시다면 어떤 징크스가 있으신가요?

A : 제가 스스로 징크스를 만드는 편이에요. 굉장히 쓸데없는 짓이기도 한데, 재미로 하는거예요. 예를 들어 반주가 나오는데 재채기가 나오려고 하면 ‘그래, 지금 재채기가 나오면 나 오늘 노래 잘 할 수 있는거야.’ 이런 식으로 긍정과 희망의 의미를 담은 주문 징크스를 만들죠. 그렇게 얽메이는 건 아니고요. 정말 재채기가 나오는 거면 노래하기 전에 자신감이 생기니까 좋은 거고요. 만약 안 나오면 거기 얽매이지 않고 ‘아님 말구’하고 툭툭 털어버려요. 징크스를 좋은 쪽으로만 쓰는거죠.

 

Q26 : 특이한 습관이나 버릇을 갖고잇나요?

A : 몸에 있는 액세서리를 계속 만지작거려요. 지금 새끼손가락에 하고 있는 반지도 계속 뺐다 꼈다 하는 게 버릇이라 자꾸 잊어버리기도 해요. 요즘 목걸이는 좀 하는데, 팔찌, 목걸이 이런 건 잘 잊어버리기 일쑤예요. 아! 그리고 노래할 때 윙크하는 버릇이 있어요. 긴장하거나 고음 올라가는 부분에서 왼쪽 눈을 찡긋하는 버릇이 있어요.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끼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어요.^^

 

Q27 : 어릴때 팬 입장이기만 했던 인간 이지은에서 가수 아이유가 되어 팬이 생긴 느낌은?

A : 정말 신기해요. 가끔은 ‘내가 뭔데 이런 사랑을 받지?’ 이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 항상 제 스케줄을 다 와주는 다섯명의 팬이 있는데, 늘 그 언니 오빠들한테 받기만 해서 미안하죠. 그분들은 제 생일이라고 좋은 시계도 사주고 그러는데 제가 그분들을 챙겨드리는 건 현 ?? 축하한다는 말도 겨우 전하고요. 그래서 그분들이 저를 좋아하는 게 창피하지 않게 열심히 하는 게 그분들의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행실이 바르지 못하면 팬들에게 창피한 일이니까요.

 

Q28 : 지은양 매니저오빠에게 반항한적없나요? 사춘기잖아요 ?ㅋㅋ

A : 많죠! 매니저 오빠도 저도 감정기복이 심한 편이에요. 서로 기분이 안 좋을 때 만나면 정말 둘 다 뾰족해져 있죠. 그래도 1년 넘게 같이 일하면서 서로의 마음을 잘 헤아려요. 잘 해줄 땐 정말 잘해줘서 누가 보면 친남매인줄 알 때도 있어요. 차라리 서로 기분이 안 좋으면 괜찮은데, 나는 기분이 좋은데 오빠가 기분이 나쁘면, 서로 감정 상해서 스타일리스트 언니를 메신져 삼아 이야기 하기도 해요. 제가 짜증낼 때는 딱 두가지 상황이에요. 졸린데 밥도 안줄 때요! 졸린데 밥도 안주면 정말 목소리도 안 나오거든요. 그래도 지금 매니져 오빠는 저의 그런 성향을 알아서 밥은 꼭 챙겨주세요. 아, 그리고 저는 저에게 갑자기 뭘 시키는 게 싫어요. 저는 완벽하지 않은 제 모습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게 싫거든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방송 같은 거 나갈 때에는 한달 넘게, 손가락이 너덜너덜 해질 때까지 기타 연습도 하고 그래요. 근데 어느 날 갑자기 “내일 무슨무슨 스케줄 생겼어”이러면 현실이 스케줄을 갑자기 잡아야 되는 일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을 잘 알면서도 제 맘을 몰라주는 것 같아서 일단 매니저 오빠들이 원망스러워요. 저는 충분히 연습해서 좋은 모습만 보여주고 싶거든요. 그래서 오빠들한테 짜증낼 때도 많아요. 애교도 없는 편이라 나중에 생각해보면 많이 미안하죠.

 

Q29 : 자신을 이상형이라고 밝히는 남자스타들이 있다고 하면 어떤 기분이 들어요?

A : 동호군하고 포커즈에 막내도 저를 이상형이라고 밝혔던 것 같아요. 근데 동호씨는 이상형이 신민아씨로 바꼈더라고요. 흑. 갈대 같은 남자! 그런 소리 들으면 정말 좋아요. 어쨌든 그분들 팬에게도 저를 홍보해 주시는 거니까요. 감사합니다!

 

Q30 : 스케쥴이없는 쉬는날에는 주로뭐하면서 지내요~?

A : 집에가서 하루종일 인터넷해요. 기사며 댓글까지 다 보는 편이에요. 그냥 생각없이 막 욕하는 사람들은 차라리 그냥 웃어 넘길 수 있는데, 제 팬이었는데 어떤 일에 대해 오해해서 실망했다는 말 들으면 상처받기도 하고 정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출처: http://yozm.daum.net/fun/starInterview?type=i%20&%20eventid=17

댓글